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매출 16% 늘었다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매출 16% 늘었다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9.05.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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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맹점은 매출 전체적으로 감소…가시적 확인

전북 군산시는 2018년도 관내 소상공인 업소별 수입금액을 분석한 결과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들 매출이 16%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비가맹점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기타매출 등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객관적 자료로 확인된 것이다.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금매출 뿐 아니라 신용카드 매출도 더불어 상승하며 가맹점 8412개 업체 총 매출이 1414억원으로 16% 증가해 한 개 업소 당 1700만원 가량의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상품권 할인율 예산으로 91억원이 투입돼 910억원의 상품권이 시 관내에 유통되며 가맹점에서 1414억원의 매출이 상승한 것은 상품권 사업이 투입예산 대비 15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고향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및 제도화 방안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고향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및 제도화 방안 자료에 따르면 시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이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 등 지역경제에 큰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시는 올해 4000억원의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으로 4000억원의 상품권이 관내에 유통될 경우 1만여개 가맹점 업소 당 연 5000만원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

시가 군산사랑상품권이 경제활성화 사업의 전국적 성공모델로 평가받아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23일에는 행안부가 주관하고 전국의 상품권 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워크숍을 시에서 개최했으며, 시는 전국 지자체 상품권 담당자들에게 군산사랑상품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품권 가맹점 및 판매대행점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의 성공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품권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할 계획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간편하고 안전하게 QR코드로 결제하고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완화와 은행환전 등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