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인하대 BK21+ 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팀의 주관으로 '제25회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 해외학자 초청특강'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 해외학자초청특강은 BK21+ 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팀이 해외 다문화교육 및 질적연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20여회를 진행했으며 관련 학자와 교사, 실천가, 학생 등이 참여해 한국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초청한 특강자는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사범대 교수인 케이스 바톤(Keith Barton)은 '역사학의 다문화 교육에 대한 기여: 국가정체성의 탈중심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위스콘신대학교 사범대 교수인 리칭 호(Li-Ching Ho)는 “동아시아를 위한 다문화교육의 탈식민화: 싱가포르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바톤 교수는 "역사학은 국가의 정치사에만 주된 초점을 두지 않으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의 역사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역사학에서 여성, 소수자,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 교수는 "이런 점에서 다문화교육은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교육이며, 학생들이 정의와 평등, 조화를 추구하는 대인관계적이고 조직적인 헌신을 개발시키는 목적이 있다'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호 교수는 "다문화 교육의 개념에 있어서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호 교수는 "아시아 문화권에서의 조화(Harmony, 和)의 개념에 기반해 싱가포르의 교육기관에서 실천사례를 소개하면서, 각 나라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다문화 교육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17일에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명예교수인 더글라스 맥베스(Douglas Macbeth)는 “현상학과 민속방법론”을 주제로 질적 연구방법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맥베스 교수는 민속방법론(ethnomethodology)의 창시자인 가핑클(Harold Garfinkel) 교수의 제자이며, 이 분야의 석학이다.

맥베스 교수는 특강에서 민속방법론과 같은 질적연구방법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연구 사례와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해외학자 특강에 참여한 남혜경(다문화교육 전공)대학원생은 “다문화교육 및 질적 연구방법의 세계적인 연구 동향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인천/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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