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주 내 7~8개 부처 차관급 인사 단행할 듯
文대통령, 이번주 내 7~8개 부처 차관급 인사 단행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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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출범 초부터 일했던 '장수 차관' 우선 대상
외교·안보 관련 부처 전면 인적교체 여부 주목
통일·문화·복지 등도… 분위기 쇄신 조치인 듯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후반 7~8개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7~8개 차관급 인사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여왔으며 현재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정부 출범 때부터 일했던 '장수 차관'에  대한 교체 필요성과 함께 집권 3년차를 맞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서주석 국방부 차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조현 외교부 1차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교·안보관련 부처에서 전면적인 인적 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심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차관의 후임으로는 군인 출신인 이상철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의 기용 가능성이 제기되며 천 차관의 후임으로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차관의 경우 정권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2차관을 맡았다가 지난해 9월 1차관에 임명됐는데, 1차관을 맡은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만약 조 차관이 교체된다면 후임에는 일본통인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도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부터 자리를 지켰던 '장수 차관'들로, 교체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미 사의를 밝혔으며, 후임으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의 승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도 교체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차관의 경우 장수 차관은 아니지만 최근 버스파업 위기 사태 등이 있었던 만큼 국토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