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6개 시·도 중 고용률 '전국 최고'
충남도, 16개 시·도 중 고용률 '전국 최고'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5.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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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120만9000명·64.5%…고용 질도 개선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올해 들어 충남도 내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고용률이 제주도를 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상용근로자가 늘고 임시근로자는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

23일 도가 최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취업자 수는 12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8만2000명에 비해 2만8000명(2.3%) 증가한 규모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 인원은 △도소매·숙박음식업 2만7000명(14.4%↑)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2만5000명(3.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2000명(3.2↑) △제조업 1만1000명(4.3%↑) △광공업 1만1000명(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000∼9000명가량 감소했다.

또 올해 도내 취업자 수는 1월 113만6000명, 2월 114만1000명, 3월 119만2000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4월 고용률은 64.5%로 전년 동월(63.9%)에 비해 0.6%p 늘었다.

도내 고용률은 특히 전국 평균(60.8%)을 압도하며 제주도(68.1%)를 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68.9%에서 올해 69.6%로 0.7%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4월 3만 8000명에서 지난달 4만 명으로 2000명(3.9%) 늘며 실업률 역시 3.1%에서 3.2%로 0.1%p 증가했다.

이는 노동시장 개선으로 구직 의사가 없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며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1분기 청년고용률은 48.2%로 전년(42.5%)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청년실업률도 지난해 11.7%에서 올해 7.5%로 낮아졌다.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는 13만8000명으로 2만8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취업자 수가 7000명(3.3%) 줄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일·생활 균형(워라벨) 문화 확산 캠페인이 장시간 근로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풀이된다.

고효열 도 일자리노동청년과장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고용률 상승은 민선 7기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로 잡은 5만8000개, 민선7기 22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민형관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