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필리핀 첫 초임계압 발전소 '완공'
대림산업, 필리핀 첫 초임계압 발전소 '완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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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일괄 수행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 전경.(사진=대림산업)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 전경.(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석탄화력발전소의 계통병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500MW급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발전소로, 총사업비는 약 6억8000만달러다. 대림이 설계와 구매, 시공, 시험 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으며, 지난 2015년12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에 상업 운전 예정이다.

초임계압 발전은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효율은 높고,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임계압이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데 필요한 압력이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같은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4만t의 석탄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림은 지난 1월 발전소 보일러를 최초 점화한 후 발전소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수행 중이다. 계통병입은 발전소에 설치된 모든 설비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처음으로 전력망에 송출하는 작업이다. 발전소가 전력을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핵심 공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오몽 330MW 화력발전소와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TNB 3A 1000MW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