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요구 '패스트트랙 사과·고소 취하' 거부… "절대 안된다"
與, 한국당 요구 '패스트트랙 사과·고소 취하' 거부… "절대 안된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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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의견 모아… 이인영 "한국당 국회 복귀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 및 철회 등에 대해 거부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와 맞물려서 유감 표명을 먼저 하고 전제 조건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건 없이 국회를 정상화 하게 되면 우리가 명분과 관련된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사과나 철회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 발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취하에 대해서도 "고소 취하는 절대 안되고 사과 발언도 안된다"고 거듭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과 여야정 상설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3자, 1자, 5자 등은 협의 과정에서 고려될 수는 있지만 5자협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의총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당의 원칙을 잘 지키면서도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빠른 시간 안에 국회에 복귀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옳다"며 "다시 한 번 정중하게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이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 실시되는 의총이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