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바다살리기 운동 캠페인 추진
군산해경, 바다살리기 운동 캠페인 추진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9.05.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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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까지 해양환경공단·수협 등과 공동 실시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깨끗한 바다 환경 만들기의 일환으로 어선의 선저폐수 적법처리 캠페인을 다음달 14일까지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선저폐수는 일명 '빌지(Bilge)'라고도 불리며 선박 밑바닥에 고인 기름과물의 혼합물로 주로 선박의 기관실에서 발생하며 선저폐수는 항해 중에 기름여과장치를 통해 기름농도를 15ppm 이하로 배출이 허용되지만 기름여과장치가 없는 100t미만 어선의 경우는 오염물질 수거 처리업자를 통해 육상에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어선에서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해양에 배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실제 지난 3년간 2016년~2018년 관내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86건으로 이 가운데 군산 내항 등 항포구 인근에서의 신고건수가 67건 7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경은 어민들의 선저폐수 적법처리를 유도하기 위해 부둣가에 방치된 폐유통과 소형어선을 직접 방문해 무상으로 선저폐수를 수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터와 현수막, 리플렛, 전광판 등을 활용해 선저폐수 적법처리 홍보와 계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군산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해상에서 어업활동 중인 어선이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지 않고 육상의 지정된 장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어민 스스로 육상에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해양에 배출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