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4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공단 내 KPX그린케미칼 굴뚝에서 미량의 암모니아가 유출돼 소동이 벌어졌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업체측에서 이상한 냄새가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점검한 결과 KPX그린케미칼 공장에서 화학제품 기초원료를 만드는 작업 중 암모니아 10g 정도의 화학물질이 배출됐다.

이날 화학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차량 9대와 인력을 출동시켜 수습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서산시도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서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작업장 허용기준 상한(25ppm)에 못 미치는 21ppm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배관 밸브 노후 등 이유로 암모니아가 미량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로, 특유의 악취가 나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일으킨다. 심하게 노출되면 지연성 폐부종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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