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조9200억원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 수주
현대건설, 2조9200억원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22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한 기술력·신뢰 기반 대형 사업 단독 수행
현대건설이 공사 중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공사 중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22일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달러(약 2조9249억원) 규모 해수공급시설 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라크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필요한 해수처리 플랜트 건설 공사로, 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 500만배럴 용량의 물을 생산에 유정에 주입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며,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또 한 번 대형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요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현대건설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임 화력발전소와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등 총 39건 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앞으로 전통적 수주 우위 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