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침체된 강촌에 활력 불어넣는다
춘천시 침체된 강촌에 활력 불어넣는다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5.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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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호사비오리 조형물 설치·출렁다리 조명 설치 등

침체된 강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강촌은 최근 강촌역 폐쇄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주변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22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강촌의 대표 관광지인 구곡폭포 관광객은 2015년 19만9126명에서 2018년 14만9806명으로 5만여명이 감소했다.

이에 시는 1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호사비오리를 강촌역장으로 이미지화한 ‘또오리 강촌’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호사비오리는 강촌으로 흐르는 북한강에 월동하는 철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48호로 지정돼 있다.

높이 5m의 ‘또오리 강촌’ 조형물은 마을 이정표로 활용되며 마그네틱 등 관광기념상품으로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또오리 강촌’ 조형물을 지역 관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강촌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메밀꽃밭도 조성된다.

강촌리 일대 1만9834㎡ 면적에 주민들이 직접 시로부터 지원 받아 식재한 메밀은 오는 6월 중순께 개화할 전망이다.

또 은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2억원을 들여 강촌 출렁다리 공원에 그네 형태의 포토존과 수목투광등, 매입등, 고보조명 등도 설치한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강촌 출렁다리에 700m 길이의 둔치도 추가로 조성한다.

구곡폭포 인근에 마련된 캠핑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10억원이 투입된 구곡 캠핑장은 숙박시설 5동과 데크사이트 15면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강촌 지역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