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 ‘박차’
수도권 최고 문화관광도시 기반 구축 ‘박차’
  • 이규상기자
  • 승인 2009.01.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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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2009년 시정 청사진’
경기도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2009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그 어느 때보다 수도권 저발전지역의 규제완화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계획적인 개발이 어려운 이천시는 규제완화 없이는 장기적인 도시성장을 기대할 수가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문제가 점차 개선되는 분위기여서 이천시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를 발표하며 공장증설 허용기준이 완화되고, 자연보전권역에서도 대규모 관광지가 들어설 수 있게 됐기 때문

이다.

시는 그동안 각종 규제와 여건이 되지 않아 지연되었던 공공개발이나 민간투자사업을 앞으로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추진해 숙원하는 인구35만 계획도시의 성장관리 체계와 건설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정타운 일원에 인구 3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를 2012년까지 조성하고, 이천, 부발, 신둔역사등 전철 역세권 3개소에 대한 개발윤곽도 올해안에 가시화할 방침이다.

이외 마장 오천지역의 택지개발조성 방안도 연내 제시할 계획이다.

장호원산업단지에 이어 설성산업단지에 대한 조성공사도 착수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10개소의 소규모 산업단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여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도 3호선 동원대~하이닉스 구간의 자전거도로 공사가 착공되도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고, 부지매입이 끝난 북샛말 공영주차장을 상반기에 완료하는 것을 비롯해 시가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영 노외주차장 설치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액 국·도비가 들어가는 가축분뇨처리 공공시설과 부필·소고·송계 하수처리장 건설사업도 연내 착공하고, 온천공원 조성사업도 상반기 중에 착공해 온천관광과 연계된 도심지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가면과 율면 생활체육공원, 그리고 노성산 공원조성사업도 완료하고, 마장, 대월, 신둔면에도 생활체육공원을 착공해 1개 읍면에 1개씩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추진중이다.

특히 장호원소도읍 육성사업과 율면 부래미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하반기에 마무리되며, 모가 서경권역은 2013년까지 41억원을 투자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천농업테마파크는 7월 착공해 2011년 마무리한다.

시는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이천쌀 성가보호를 위해 친환경 고가격 쌀 생산단지 조성과 함께 생산기술 보급이 확대된다.

서경들 전통장류등을 비롯한 농산물 가공사업의 부가가치 향상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그리고 이천한우와 돼지의 명품화 추진사업을 비롯해 고품질 벌꿀생산, 친환경 과실과 채소 생산기술보급으로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농업정책 기조를 맞추기로 했다.

# 문화예술·명문교육도시, 동부권 체육의 중심지로 도약 이천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염원을 담아 건립이 추진된 이천시문화예술회관이 착공 3년 6개월만인 내년 5월 개관한다.

당초 연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앞당겼다.

시는 문예회관 개관과 함께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늘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천시 문예회관은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 1200석, 소공연장 450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는 국·도비를 포함해 350억원을 투자했으며 시는 오는 4월과 5월에 걸쳐 개최되는 제23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와 병행 개최됨에 따라, 지역특산품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가족동반의 체험과 판매, 학습 등이 어우러진 축제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천의 자랑인 도자기축제를 비롯해 산수유꽃, 이천쌀, 장호원복숭아 등을 주제로 한 지역 4대 축제를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략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가고, 이밖에 제12회 국제조각심포지엄, 설봉산 별빛축제등 각종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내실을 기하는 등 노력을 통해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도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유네스코위원회와 손을 잡고 호법면 매곡리에 문을 연 이천영어마을은 다양한 세계문화의 체험과 원어민에 의한 영어학습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실로 만들고, 특수목적고인 이천외국어고등학교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원거리에서 출퇴근 하는 우수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교원아파트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명문학교 육성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우수한 학생이 이천에서 공부하고, 타 지역에서 이천으로 유학을 올 수 있는 명품교육도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환경개선, 인재육성 재정지원, 원어민보조교사 지원 확대 등 교육분야에 투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09년을 경기 동부권 체육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했고, 5월 도민체전 개최를 계기로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고히 다지고,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시 체육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체전 개최와 관련해 시는 체육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비지원 50억원을 포함 모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한편, 육상·축구등 20개 정규종목과 3개 시범종목이 치러지는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는 5월중 4일간 도내 31개 시군에서 1만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천종합운동장(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도내 소도시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한 이천시는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선수촌을 운영하기로 하는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 옛 이천시청사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5월이면 어린이도서관과 여성·장애인·노인복지회관 등이 있는 종합복지타운으로 탈바꿈하여 문을 연다.

건축연면적이 8천940㎡인 이 시설은 어린이도서관이 1천320㎡로 가장 넓게 계획됐으며, 여성회관 1천297㎡, 노인복지관 1천218㎡, 장애인복지관 1천27㎡, 종합관리관 299㎡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종합복지타운이 운영될 경우 시설종사자 등 상주 직원이 50여명에 이르고 시설 이용자는 하루 200~300명, 주부문화대학 등 행사가 있을 경우 최대 500명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천시 최초의 종합복지타운이 될 시설이 완공되면 열악한 복지사업기반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공무원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무원 정책연구 동아리도 자생적으로 결성되어 활동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민원분야는 사전심사제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고, 불허나 반려 민원을 감축하기로 했으며, 당일 접수된 민원은 당일 심의를 완료하는 등 민원행정의 신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민원인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해소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SOS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기업애로 처리기준을 만들고 공장 인허가와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민원처리의 장애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더불어 불합리한 각종 규제 법령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자투리 땅을 활용하기 위해 자투리땅엔 꽃과 나무,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푸르고 깨끗한 청정도시를 만드는 클린이천운동에 더 많은 투자를 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들이 시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에 더욱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천시는 올해 펼쳐나갈 시정 역점시책을 시민들이 참여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시민평가단을 구성하고, 지역원로회, 명예과장제도, 기획발전위원회 등을 활성화해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여서, 2009년 이천시의 많은 변화와 변모되는 도시발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