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식’ 눈길
구미시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식’ 눈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5.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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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부부의 날을 기념, 경북 구미시 주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1일 호텔금오산에서 하객·내빈 등 16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에서 구미로 시집온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김용학 구미시사회복지국장과 김금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의 화촉점화로 시작된 이날 결혼식은 사단법인 아름다운가정만들기 김종배 이사장이 주례를 맡고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문 낭독, 주례사에 이어 가수 에스텔이 ‘Marry Me’라는 축가를 불러 특별함을 더했다.

지난 2010년 한국으로 여행 온 중국 아내를 만나 결혼한 유모씨는 “부모님도 안계시고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못해 아내에게 계속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과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화목한 가정 꾸려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올해로 열두 번째 치러진 구미시의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함께 살아오고 있는 다문화 부부들에게 안정된 가정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