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 조심하세요
겨울철 낙상사고 조심하세요
  • 김수진
  • 승인 2009.01.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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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와 빙판길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낙상 사고로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흔히 겨울철 낙상사고를 가볍게 여기고 단순한 사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낙상사고는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이 경직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크게 다치거나 쉽게 뼈가 부러지고 잘 낫지도 않으므로 위험이 크다.

특히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는 노인들은 넘어지면서 생긴 통증을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기가 일쑤인데, 그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병을 크게 키운 다음에야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겨울철 낙상사고를 예방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넘어질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상 사고는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걷기나 등산 등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하게 추운 날씨엔 관절과 근육이 경직돼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도 필요하다.

또한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발에 잘 맞는 미끄럼 방지 신발이나 양말 등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움츠리고 걷는 것을 피해야 한다.

끝으로 낙상사고시 통증이 심하면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골절이 의심되는 심한 통증이 있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다친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한 뒤 신속하게 119구급대등에 도움을 요청해 2차 손상을 예방하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