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식 생활화”…한해의 다짐
“질서의식 생활화”…한해의 다짐
  • 이규선
  • 승인 2009.01.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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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은 귀성차량의 집중적인 증가로 어느때 보다도 질서의식과 도로에서의 안전이 요구되는데, 이번 기간에도 어김없이 몇 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평소의 교통사고에서도 그렇지만 설과 같은 명절 때의 교통사고를 접할 때면 안타까움이 더한 것은 안전한 귀성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려 함일까? 안전하게 도착을 잘했다는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를 접해야 안심할 수 있는게 우리 교통문제의 현 주소다.

그동안 범시민적 노력으로 질서의식과 준법성의 정도를 가늠하는 교통문화지수가 상승되기는 했으나(정지선지키기, 안전띠착용율 등 준수율이 최고 90%이상) 특별단속기간과 평상시의 수치에서 20~30%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걸맞게 교통문화지수를 지속 향상시켜야 한다.

올해도 전년도와 같이 정부의 중점추진 국정과제의 하나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운동을 지속 추진키 위해 연초부터 관계기관 및 협력단체 합동으로 홍보활동과 지도단속, 안전시설물의 확충이 적극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계획과 절차,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도로환경적 측면 즉, 도로선형, 구조물, 시설 및 부속물, 소통방법 개선 등 여건개선과 안전운전이 검증된 우수한 운전자의 조화가 중요하다.

우수한 운전자란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준법운행은 물론이고 이륜차, 자전거, 농기계, 보행자 등 도로에서의 상대적 약자에게 보다 많은 배려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도 느낀 것이지만, 설 연휴기간동안 중앙선침범과 보도주차 같은 위반차량은 평소 보다 훨씬 많았다.

연휴 때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신뢰(?)와 명절이니까 하는 자조적 마음(?)에서 쉽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음주운전 역시 그 범주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실수로 사후약방문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치면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설은 또 하나의 새 출발점이다.

해가 바뀌는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동기간 찾고, 어른께 인사를 올리고 올해는 좋은 일과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지 않던가? 이제, 연초 세웠던 계획들이 잘 이행되는지, 당초 무리한 계획이 없었는지 수정하는 등 점검을 통해 한해의 주춧돌을 잘 다져야 하는 때다.

반복적인 스스로의 다짐을 통해 언젠가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면 바로 그때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내가 된다.

마찬가지로, 교통생활 역시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약자를 배려하는 운전생활이 될 수 있도록 어제의 귀성 길을 생각해 보자."올해 나는 아름다운 운전자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