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모친상…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불참
유시민 모친상…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불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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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회원들에게 편지
"모친, 삶 만족감 표현해…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유 이사장은 22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제 어머니는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며 "어머니의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오후 7시30분으로 예정됐던 영화 '시민 노무현' GV (관객과의 대화)행사 참석도 취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노무현재단 측은 유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해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 이사장이 하기로 예정됐던 이사장 인사말 등은 다른 인사가 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