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4월 ICT 수출액, 6개월째 하락세
'반도체·디스플레이 부진'…4월 ICT 수출액, 6개월째 하락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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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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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의 수출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째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1일 '4월 ICT 수출액'이 15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7% 감소 이후 6개월 연속이다.

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한 8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디스플레이도 LCD 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17억2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6.2% 줄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OLED 패널(8.1%), 2차전지(13.4%), 휴대폰 완제품(43.9%), 컴퓨터(59.4%)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또 중소기업 ICT 수출은 6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15.7%)과 EU(-3.6%) 수출액이 감소했고, 베트남(14.3%), 미국(3.0%)은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지는 57억4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44.4억 달러)·베트남(13.4억 달러)·미국(8.2억 달러)·EU(3.3억 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