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군사긴장 완화는 북미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
文대통령 "남북 군사긴장 완화는 북미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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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한미 공조 빛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있는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한·미 군 주요직위자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단도 미사일'이라는 단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각에서는 단도 미사일이라는 용어가 없는 만큼 '탄도 미사일'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확인해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은 아주 긴밀한 그런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또 아주 차분하고 절제된 메시지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더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그렇게 함께 긴밀한 공조를 해 주신 우리 양군의 지휘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저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GP의 시범 철수, 또 DMZ에서의 유해 공동 발굴, JSA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을 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그런 조치를 계속해서 추진해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