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진주시의원 "정촌 뿌리산단 공룡화석지, 보존 돼야"
박철홍 진주시의원 "정촌 뿌리산단 공룡화석지, 보존 돼야"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5.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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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회 2차 본회의서 5분 발언
박철웅 의원.
박철웅 의원.

경남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박철홍의원은 제211회 2차 본회의에서 진주 뿌리산단 공룡 화석지의 현장보존 당위성에 대해 5분발언을 했다.

박철웅 의원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촌 뿌리산단 조성부지에서 지난 2017년 4월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피부자국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소형육식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그 후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가 개최 되면서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 하였고 2018년 9월 문화재청도 연구팀이 발굴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공룡화석이 발견된 초기에는 이전보존으로 결정되어 1층과 2층 화석은 이미 혁신도시 익룡발자국전시관 수장고로 이전한 상태이다.

여덟 개 지층면 가운데 3층면에서만 7714개 육식 공룡발자국이 발견돼 정촌 화석 산지가 세계최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부각 되면서 학계는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화석산지 원형 보존을 주장하고 있다.

정촌뿌리산단 공룡화석은 세계최대육식 공룡 발자국화석산지로  완벽히 보존된 육식공룡발바닥 피부자국이 나왔다.

또 소형 육식공룡 구애 흔적 화석이 나오는 등 세계최대 규모 거북이 보행렬과 수영흔적 발견됐고, 세계에서 보존율이 가장좋은 도마뱀 골격화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정촌 뿌리산단 백악기 공룡화석 산지는 천연기념물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문화재 보호법 제 1조는 문화재를 보존해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제3조는 문화재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은 원형유지를 기본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고, 제 4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경우 문화재나 문화재의 보호물,보호구역 및 역사문화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명시한다"며 보존을 주장했다.

아울러 "현장 보존의 당위성으로는 1억1000만년 전 진주 정촌 호수가에서는 육식공룡, 초식공룡, 익룡, 도마뱀, 거북이 등 다양한 생물들이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놓아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재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발견 되었는지가 중요하다."며"도자기 같은 경우는 다른 곳으로 옮겨도 선조의 예술정신을 알 수 있지만 진주성이 의암, 촉석루와 함께 그 자리에 있을 때만이 역사적인 가치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전 시의 문제 점 으로는 여섯 개 층이 더 발굴 되어야 하고 소요되는 기간 때문에 준공기간이 연장 되어야 한다"며 "발굴된 화석을 보관하고 전시할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박 의원은 전시 및 보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경우 현지보존 할 때의 비용을 초과할 수 있어 정촌뿌리산단 일부를 공룡 공원으로 만들어 기존 발굴된 강주토성, 강주연못과 연계된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방법도 충분히 검토 해 볼 것 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위대한 화석 유산을 뿌리산단 공룡 화석지와 연계해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시킨다면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관광과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촌뿌리산단 공룡화석지가 이전 보존이라는 결론이 났을 때50년 아니 100년 후 지금보다 더 가치를 인정받아 현장보존을 하지 못한 점을 우리 후손들이 원망하지 않도록 모두가 총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