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회의서 '서산터미널 이전' 논의
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회의서 '서산터미널 이전' 논의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5.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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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문교수단 "서산터미널 이전 시장이나 기득권 결정사항 아냐"
서산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서산시)
서산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과 관련 공무원 및 정책자문교수단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 현안 사항인 서산시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정책자문교수단 개편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김상돈 초빙교수는 "1980년 문을 연 서산터미널은 현재 전국에서 최하위로 전락했다"며 "작년 시에서 조사한 시민여론조사에서 63.6% 시민이 터미널 이전을 찬성했지만 2011년 이전부터 목말라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 이전과 관련 기득권의 생존권 확보 등으로 반대를 주장하는 기존세력들과의 관계에서 시의 행정이 딜레마에 빠져있다"면서 "터미널 이전은 시장이나 기득권의 결정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덧붙여 "터미널 이전은 공동체(주민)가 결정하고 시장(시)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수렴하면 된다"며" 민주주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서도 시민이 의사결정을 했다"며 터미널 이전을 강조했다.

송두범 충남연구원 정책사업지원단장은 "출향인, 택시 기사, 또는 교통약자 등 시민여론 조사에 반영이 안된 상세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터미널을 이전해 발생하는 역기능과 공동화 문제 등을 고려해 시간을 더 두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신중론에 무게를 뒀다.

맹정호 시장은 "지난 선거 때 터미널과 관련 찬반이 많고 충분한 의견을 들어서 취임 후 1년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했고,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더 큰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책자문교수단에서 제안해주신 사항을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자문교수단은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 소속 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0년 11월에 처음 구성한 이래, 182건에 달하는 주요 정책의 계획수립·집행·평가 등에 대한 자문, 새로운 정책건의 및 행정개선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해 오고 있다.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서산시 현안 사항을 비롯해 정책자문교수단 개편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서산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서산시 정책자문교수단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서산시 현안 사항을 비롯해 정책자문교수단 개편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서산시)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