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제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 개최
단양군, 제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 개최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9.05.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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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군락지 중심 만개…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사진=단양군)
(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마지막 봄꽃의 향연 단양소백산철쭉제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소백산 철쭉은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과 더불어 3대 철쭉 군락지로 손꼽힌다. 

철쭉은 꽃이 핀 후 잎이 나는 꽃들과는 달리 꽃과 잎이 같이 피며 화사함과 싱그러움이 조화를 이룬다. 

남도의 꽃놀이가 끝나고 고지대인 소백산 일원에 철쭉이 피기 시작하면 온 산하의 초록이 더 짙어지며 여름으로 들어서기에 봄꽃과는 마지막 눈맞춤이 될 것이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소백산은 야생화와 함께 철쭉꽃이 어울어져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내 붙여진 이름이다. 

철쭉은 한자로 척촉(躑躅)이라고 하는데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소백산의 철쭉 밀집 지대는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 신선봉으로 이어진 주능선 일대다. 

단연 연화봉 일대의 철쭉군락은 소백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단양읍 천동리에서 천동쉼터를 거쳐 비로봉으로 오르면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철쭉군락지를 볼 수 있으며 비로봉에서 연화봉구간은 전형적인 능선 종주 길로 완경사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길로 가면 연화봉 정상을 중심으로 넓은 철쭉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소백산 일원과 단양읍 상상의 거리, 단양강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제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는 개화시기에 맞춰 ‘설렘! 꽃길 속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마지막 봄꽃의 향연 철쭉은 이번 주 연화봉 군락지를 중심으로 만개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 많은 산행객들과 나들이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37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단양소백산철쭉제는 깊어가는 봄날,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 참여와 소백산 산행으로 연분홍빛 철쭉의 매력에 흠뻑 취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단양/신재문 기자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