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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분 격화… '최고위 소집·채이배' 놓고 잇단 충돌
바른미래당 내분 격화… '최고위 소집·채이배' 놓고 잇단 충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2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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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 최고위 소집 거부… 당무거부 계속 되면 강력 대책 내놓을 것"
원내대책회의서도 충돌… "불명예스러운 임명" vs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달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의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 거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의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 거부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의 최고위원회 소집과 채이배 정책위의장 등의 임명을 놓고 내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출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들은 21일 손학규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거부했다며 맹비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보고 '당무 거부 말고 최고위원회를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 손 대표 본인이 당무거부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에 긴급 최고위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으나, 손 대표는 다음 날인 22일 임시 최고위를 개최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했다. 

하 최고위원은 "당헌 32조에 3명이 관련 안건을 정하면 하게 돼 있는데, 손 대표가 거부했다"며 "당헌 32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내일 예정된 오전 9시 정기 최고위원회의를 임시 최고위원회의로 한다고 일방적 통보를 했다"며 "당헌 위반이자 당무 거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오늘처럼 당무 거부를 계속한다면 우리가 더욱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오른쪽)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오른쪽)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바른정당계 일부 인사들과 당권파인 채이배 정책위의장이 충돌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채 정책위의장을 향해 "최초로 인정받지 못하고, 원내대표에게 승인받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임명"이라고 힐난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채 의원도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면서 "눈치 보이기도 하고 마음도 불편하겠지만 근본원인에는 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채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있었던 문제들이 원내회의에서 연장되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동료 의원에 대한 존중을 바라지는 않지만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맞섰다. 

그는 "눈치를 보거나 마음이 불편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오히려 면전 앞에서 면박과 창피를 주면서 눈치 보게 만드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신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예산, 정책에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하는 데 편하게 소통이 안 되면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당직 임명 무효 주장에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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