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김정은을 '진짜 독재자 후예'라고 말하라"
황교안 "文대통령, 김정은을 '진짜 독재자 후예'라고 말하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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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설서 "진짜 독재자 후예에겐 말 하나 못한다" 비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18 기념사에서 '독재자의 후예' 발언과 관련, 21일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하나 못하니까 대변인짓을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한 연설에서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제가 황당해서 말도 안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진짜 독재자는 김정은이 아니냐"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진짜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 달라"고도 했다. 

또 황 대표는 "이 정부는 안보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군사훈련하려면 북한에 신고해야 한다고 하니 제대로 훈련이 되겠나. 남북군사협정을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사일이라고도 말하지 못하고 발사체라고 한다"며 "새총을 쏘는 것도 발사고, 돌팔매질하는 것도 발사 아닌가. 북한이 새총을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가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말도 안되는 인식을 갖고 있으니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이 5당 면담을 하며 북한의 식량 공급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다. 지금 그런 것을 논의할 때인가"라며 "단독회담을 하자니, 그걸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장외투쟁·원내투쟁을 하고 있는 저희들 노력이 국민 마음속에 스며들어 한몸으로 이 나라 안보를 지켜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