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게이트에 여권 스캔→ 안면 인식 '완료'
20일 히스로 공항서 韓수백명 20분내 입국
20일 히스로 공항서 韓수백명 20분내 입국
영국 입국 한국인들에게 20일(현지시간)부터 자동입국심사 제도가 적용돼 대기시간이 크게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런던 히스로, 개트윅 공항, 유로스타 역 등 전자입국 게이트가 설치된 전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자동입국심사(E-passport gate) 제도를 적용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측은 시행 첫날 히스로 공항에 입국한 한국민 300여 명이 20여 분만에 입국심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영국은 자국민과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주민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확대로 한국 국적의 전자여권 소지자로 만 18세 이상이면 사전등록 없이 입국장 내 위치한 자동입국심사 부스를 이용해 입국할 수 있다.
별도 이민국 직원과의 대면 인터뷰나 입국 서류(landing card) 작성 없이 여권 스캔, 안면인식만으로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다만 만 12∼17세는 성인 동반 시에만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자동입국심사 제도 적용으로 2017년 기준 연간 40만명을 돌파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영국 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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