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향 저격'…성동구, 청년 일자리카페 운영
'청년 취향 저격'…성동구, 청년 일자리카페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05.21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권역별 4개…청년 취업·창업 준비 공간·프로그램 지원
수다카페에서 열린 기업초빙 컨설팅. (사진=성동구)
수다카페에서 열린 기업초빙 컨설팅.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카페와 같이 편안한 곳에서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성동구 청년 일자리카페’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카페는 청년 이용층이 많은 카페에서 청년들이 취업 지원 통합서비스를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현재 4호점까지 운영 중이다.

뚝섬역에 위치한 청년일자리카페 1호점 수제화 갤러리 카페 ‘수다’에서는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에게나 기업탐방 및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집중형과 테마여행형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테마여행형의 경우 소셜벤처밸리, 성수종합 IT센터 등을 집중탐방한다. 가이드의 사전설명 및 질의응답도 가능하므로 청년들이 특정 산업군을 집중탐방할 수 있다.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파워스탠드에 위치한 2호점에서는 소셜벤처 기업인 ‘소셜멘토링 잇다’와 함께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무별 취업멘토링을 개최해 현실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고 직무와 관련된 조언들을 들을 수 있어 구직자와 현직자의 연결고리의 장이 된다.
 
성동구립도서관에 위치한 3호점에서는 합격을 부르는 NCS 서류전형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NCS 취업전략 특강을 제공한다. 서류전형뿐만 아니라 면접전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인적성검사특강을 제공하는 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한평역에 위치한 4호점은 자동차산업분야전반에 걸친 전문지식 및 정보를 전달하고 취업컨설팅, 스터디룸 등을 제공한다. 자동차 정비, 매매, 수출, 튜닝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분야 및 기타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자동사 산업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또한 직무 취업 멘토링, 명장 직무 특강 등의 자동차산업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밖에도 1~4호점 청년일자리카페에서는 집단상담, 진로설계, 자소서 컨설팅 등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올해 하반기 소셜벤처분야에 특화된 일자리카페를 추가 설치해 청년 일자리카페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소셜벤처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성동구 청년일자리카페 5호점을 통해 다양한 맞춤 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바리스타 교육에서 취업까지 연결하는 청년 바리스타 취업 과정(2기) 참여자 및 참여카페를 모집 중이다. 청년모집은 이달 24일까지, 참여카페는 6월14일까지다.

구는 2015년부터 청년층의 바리스타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실습 과정과 취창업을 위한 실무교육 과정이다.

지난 바리스타 교육과정 수료자들이 실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견에 따라 이번에는 청년 바리스타 취업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구에 소재한 카페와 미취업 중인 만 39세 이하 청년 10명 및 10개소를 모집할 예정이며 성동구 거주자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자 또는 교육 과정 수료자는 우대해 선발한다.

선발된 청년은 바리스타 실무, 카페실무, 고객응대, 매장관리 등 카페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능력을 한 달간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된다. 교육훈련 또한 실제 영업 중인 카페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실무훈련을 마친 청년바리스타는 선정된 카페에서 직접 현장실기 테스트를 통해 1대 1 매칭해 채용하게 된다. 카페는 채용된 청년의 인건비 90%를 구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근무기간은 7월 1일부터 6개월이다.

구 관계자는 "소상공인(카페 자영업자)에게는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바리스타 분야에 취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역량강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개월간 진행된 1기 과정에서는 6개의 카페에 6명의 청년이 취업해 바리스타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역대 최악의 청년 실업률로 취업준비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일자리카페에서 청년들이 누구나 취업준비 부담을 덜고 자신의 역량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