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외국인주민 지역사회 정착 돕는다
용인시, 외국인주민 지역사회 정착 돕는다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9.05.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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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중장기 나눠 언어·생활문화 교육 등 지원

경기 용인시는 언어교육이나 취업지원으로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는 총 인구의 2%가 넘는 관내 외국인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려는 것이다.

지난 4월말 총인구 106만을 돌파한 시의 외국인은 등록인구 1만8000여명과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자, 한국귀화자 등을 포함해 총 2만6000여명이다.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선 이들 중 이민 초기·중장기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민 5년 이하의 초기단계엔 문화, 예절, 관습 등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사항을 교육해준다. 특히 대상자 가운데 임신부가 많아 한국의 태교, 출산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들의 한국 국적 취득을 돕기 위해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강좌도 12개 운영한다.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직접 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부모, 아이에게 한글교육, 자녀양육법, 학교생활 지도, 사회성 발달,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도 등을 실시한다.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이주노동자쉼터 등에서도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생활언어 뿐 아니라 한국어자격시험까지 가르치는 등 생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는 강사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또한 외국 출신 주민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학교, 기업 등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도 연간 350여회 진행한다.

백군기 시장은 "결혼, 취업 등을 위해 이민 온 외국인주민들도 106만 용인시민의 일원"이라며 "이들이 시에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