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맞이 전통행사 ‘풍성’
정월 대보름 맞이 전통행사 ‘풍성’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09.01.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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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영신제·만사형통 기원제등 펼쳐
충남 서산시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전통의 맥을 잇는 크고 작은 각종 민속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행사는 28일 부석면 창리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열린 영신제를 시작으로 31일 시 문화회관에서 다수의 국악인들과 함께 펼쳐질 ‘만사형통 기원제’에 이어 본격적인 대보름을 앞두고 8일 부춘산 중턱에서 ‘옥녀제’를 펼치며, 절정의 꽃은 9일 대보름날 만개한다.

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에서는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굴 부르기 군왕제’가 대보름을 기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펼쳐지고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푸짐한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장승 마을로 유명한 대산읍 기은마을 주민들도 장승깍는 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보름맞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대산 기은마을 장승제는 3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이맘때면 장승을 깍아 마을입구에 세우고 볏가릿대놀이, 달집태우기, 장승 옮기기 등을 펼친다.

이밖에 한국의 100대 명산에 꼽힌 팔봉산 봉안제를 비롯해 간대산 산신제와 성암 미륵봉영기원제, 검은여제, 각시바위제, 용바위제, 샘제, 비녀바위제등 20여 곳에서 마을단위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