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주년 '카카오페이'…서비스 영토 확장
출범 2주년 '카카오페이'…서비스 영토 확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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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보험상품 비교 등 신규 서비스 준비
(이미지=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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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출범 2주년을 맞아 개인 간 배송과 오프라인 신용카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기존사업의 진화와 신규사업 출시 등으로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데이 2019(kakaopay day 2019)’를 열고 ‘마음 놓고 금융하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올해 주요 사업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에 나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모바일로도 편리하게 (결제, 송금, 투자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지금은 일상이 됐다”며 “그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있다. 오늘 말하는 카카오페이의 진화들이 몇 년 뒤에 우리의 일상이 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개인과 개인간의 배송 서비스, 즉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인 간 편리하게 물건을 주고 받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송금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더 편리한 배송을 위해 받는 사람 주소를 몰라도 물건을 보낼 수 있도록 ‘톡친구 주소요청’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배송서비스를 직접 진행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택배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만 맡는다.

또 QR코드·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엔 신용카드 연결이 가능해진다.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도 가시화된다.

결제 청구서 서비스에선 ‘영수증’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더해진다. 결제, 영수증, 이용대금명세서까지 모두 모바일로 전환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안에서 여러 카드사의 결제 영수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배송 서비스와 영수증은 모두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 여러 제휴사의 보험상품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쉽게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사용자가 각 보험사를 찾아 상품을 비교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해 필요할 때, 필요한 보장만 취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확장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조회 서비스도 빠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여러 금융기관과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를 통해 일어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서비스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앱의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카카오톡에 내장된 ‘카카오페이’ 기능을 별도 앱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두 개의 플랫폼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누구나 별도 앱 설치 없이 쓸수 있는 경험을 줬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플랫폼을 차별화할 계획은 없고, 사용자는 편리성을 좇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