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시세도 인공지능으로'…KT, 부동산 서비스 '집비서' 선보여
'집 시세도 인공지능으로'…KT, 부동산 서비스 '집비서' 선보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5.20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KT)
(이미지=KT)

KT(회장 황창규)는 스타트업 집펀드(대표 남성태)와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각종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집비서는 KT가 지난해 5~7월 진행했던 AI(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의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집펀드는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추진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는 AI TV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손쉽게 전국의 아파트 및 분양 정보를 조회하고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 시세, 주변 교통, 교육, 문화 시설, 지역별 주요 아파트단지, 분양 일정 등 단순 정보 검색뿐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를 부동산 비서가 브리핑해 주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이용방법은 “기가지니, 우리집 시세 얼마야” 혹은 “기가지니, 집비서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미리 입력한 우리집 주소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가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된다.

“서울시에서 매매 시세 가장 높은 아파트 찾아줘”와 같이 지역과 조건을 한번에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고, 각각을 단계별로 질문할 수도 있다. 또 “도곡동 타워팰리스 찾아줘”라는 명령어로 지역명과 아파트 이름으로 전국의 아파트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KT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부동산 분석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부동산 비서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펀드 남성태 대표는 “기가지니를 통한 AI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한번에 찾아주는 음성 UI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앞으로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고객 연평균 수익률, 순이익 등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까지 해주는 AI 기반 종합 부동산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공모전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과 AI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기쁘다”며 “향후에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데브 컨퍼런스, 비즈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행사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및 개인 개발자와 소통하고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펀드는 오는 23~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Korea Fintech Week 2019)에 참가한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에 대한 노력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 행사에서 집펀드는 기가지니 집비서 서비스 소개와 시연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 고객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