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연구부정 의혹' 서울대 등 15곳 특별감사
교육부, '연구부정 의혹' 서울대 등 15곳 특별감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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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연구 부정행위 의혹이 다수 발견된 서울대 등 15곳 대학에 대해 특별감사에 돌입한다.

교육부는 2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9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가 진행되는 대학은 △강릉원주대△경북대 △국민대 △경상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원대 등 총 15곳이다.

이들 대학은 최근 교육부 조사에서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리고 돈만 내면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부실학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는 등 연구 부정 의혹이 있는 교수들이 대거 적발된 곳들이다.

전북대는 교육부에 3차례나 '미성년 공저자 논문이 한 건도 없다'고 보고했으나 한 교수가 자녀 두 명을 공저자로 올렸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감사 대상이 됐다.

교육부는 전북대를 현장 점검한 결과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실태 조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음을 발견하고, 실태조사를 전면 재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서울대의 A교수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해 들여다볼 방침이다.

A교수는 고교생이었던 아들의 이름을 논문 공동저자 명단에 올리고 500여만원의 연구비도 지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A교수의 자녀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연구 관련 의혹이 있는 경우 연구부정행위 신고센터와 교육부 홈페이지의 국민신고센터 등을 통해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