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회는 20일 제217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을 갖고 오는 6월 14일까지 2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하여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등에 대한 심의와 일반안건 처리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기획행정위원회 장경호 시의원(중앙동 평화동 인화동 마동)은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르신들이나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횡단보도 옆 장수의자의 설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장 의원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사망자는 40%인 1,675명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노인 보행 사망자가 54%인 90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37%인 335명이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며 "남양주경찰서의 한 경찰관에 의해 개발된 장수의자는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남양주시에 최초로 설치 이후 서울 구로구와 충남 천안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영국 BBC는 최근 인터넷 기사에서 장수의자를 소개한 한국기사를 인용해서 보도하기도 했는데 장수의자를 ‘longlife chairs’로 지칭하면서‘한국의 한 도시가 특별한 의자를 설치하여 기다림에 지친 노인들을 구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장수의자를 개발한 경찰관은 노인교통안전사고 예방공로로 지난 13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우리 익산시에서도 이 장수의자를 조속히 도입, 무릎관절이 안 좋은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왕래가 많거나 무단횡단으로 사고위험이 높은 장소 등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확대 설치를 주장했다.
장 의원은 "본 의원의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 어르신들에게 편안함과 더불어 무단횡단을 통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노약자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