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양학동 청년회와 특우회는 19일 양학동 소재 국민체육센터에서 어르신 약 700여명을 모시고 '제14회 양학동 경로대잔치를 개최했다.

양학동 청년회는 1992년부터 '웃어른을 공경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고 지역민과 함께 27년간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이날도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한 음식과 공연, 감사 선물 전달 등으로 어르신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류동호 양학동 노인회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제로 인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자기 자신도 살기 바쁘고 친부모도 봉양하기 힘들 터인데 동네 어른들을 모셔놓고 잔치를 베풀어 주니 양학동의 미래는 밝고 정겨운 동네가 만들어져 가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