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해외 연수자에 항공료 등 최대 3000만원 지원
건축설계 해외 연수자에 항공료 등 최대 3000만원 지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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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자격 취득 3년 이내 청년건축사 대상
30여명 최종 선발…7.29~8.2일 지원서 접수
건축설계 분야 국비 지원 해외 연수자 모집 개요.(자료=국토부)
건축설계 분야 국비 지원 해외 연수자 모집 개요.(자료=국토부)

정부가 세계적인 한국 건축가 육성을 위해 최근 3년 이내에 건축학과를 졸업했거나 건축사 자격을 따낸 청년건축가 30여명을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 1인 최대 3000만원이며, 오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에서 선진 설계기법을 배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넥스트 프리츠커(Pritzker) 프로젝트(이하 NPP)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츠커는 건축설계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건축상으로, 지금까지 총 43명 수상자 중 우리나라 건축가는 없다.

NPP 참가 대상은 국내·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후 3년 이내인 자 또는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지 3년 이내인 청년건축사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해외 건축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의 연수를 확정한 후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면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오는 8월 중 약 30여명의 최종 연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연수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며(필요 시 연장가능) 연수자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수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매년 우수 연수자를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또, 건축 관련 협회·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건축설계 전문가로서 재능 기부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NPP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의 시행을 맡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가 건축설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NPP 사업이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유수 설계사무소에 국내 건축인들을 위한 별도의 연수 자리를 미리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