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호투' 류현진 시즌 6승…평균자책 MLB 1위
'무실점 호투' 류현진 시즌 6승…평균자책 MLB 1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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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완벽투로 시즌 6승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산발 5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에 힘입은 다저스는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31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기염을 토했다. 평균자책점은 1.52까지 내려갔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 1위 기록이다.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였으나 경기 후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비이스(1.54)를 제쳤다.

류현진은 철저한 완급 조절과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 정교한 제구가 삼박자로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초반인 1회부터 5회까지 류현진은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특히 7회에는 공 8개 만으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와 3회 1점씩 뽑아낸 다저스는 7회와 8최에는 투런홈런과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신시내티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페라사의 투런포, 데릭 디트리히의 솔로포를 묶어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게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선발 투수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