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일자리수석 간담회… "추경안 통과되면 고용개선에 도움"
"정책성과 배경… 취업자 증가는 신산업·사회서비스가 쌍두마차"
청와대는 19일 "각종 통계를 종합해보면 고용상황은 2018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춘추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어렵긴 하지만 희망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은 "그 배경에는 정책의 성과도 있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통과되면 고용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통계청 4월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하면서 19년 만에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자 역시 124만 명을 넘어 같은 기간 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그럼에도 청와대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수석은 "지난해 취업자 증가수는 약 9만7000명으로, 올해 들어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명이었다"면서 "지난해와 비교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요 기관들이 올해 예측한 취업자 증가수는 10만, 15만이었다"며 "그런 점을 보면 지금 나타나는 수는 기관들의 예측도 뛰어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수석은 "고용률 면에서도 2018년 하반기 -0.3%에서 -0.1%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수가 평균 30만~40만 정도로 지속되고 있고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도 매달 50만명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은 "힘든 세대인 청년세대 취업자수와 고용률, 실업률도 개선되고 있음을 이미 여러분들께 여러 번 말씀드렸다"면서 "이런 통계를 봤을 때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아울러 정 수석은 "고용환경의 고용지표 개선에는 정책성과가 배경이 되고 있는데 취업자수 증가는 신산업, 신기술 분야와 사회서비스 두 분야가 쌍두마차가 돼 끌어가고 있다고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정 수석은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를 합해서 약 10만 이상의 취업자 증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이건 정부의 제2벤처붐 정책,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의 결과"라면서 "또 신설 법인 숫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평균 15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저희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정책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수석은 앞드고 일자리 정책 방향으로 △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추진 △ 속도감 있는 제2 벤처붐 정책 추진 △ 소상공인·자영업자 성장 혁신 정책 집중 관리 △ 제 2, 3의 광주형 일자리 확산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 수석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제 2~3의 광주형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마 6월 이전에는 한 두곳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지역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이전에는 적어도 한 군데 이상은 가시적 성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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