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홀트 '홀트복지재단' 이사장 별세
말리 홀트 '홀트복지재단' 이사장 별세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9.05.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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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장애인 위해 평생 몸바쳐…숙환으로 타계
(사진=홀트복지재단)
(사진=홀트복지재단)

고아와 장애아동을 돌보는 데에 평생을 바친 하나님의 사람, 말리 홀트(MOLLY LOU HOLT·1935년 11월24일~2019년 5월17일) 이사장이 별세했다.

19일 홀트복지재단에 따르면 말리 홀트 이사장이 향년 83세의 나이로 지난 17일 타계했다. 

말리 홀트 이사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25년보다 두 배가 넘는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며 홀트복지타운의 장애아동들과 함께해 왔다. 

한국의 고아를 돌보는 일을 평생의 사명이라 여기며 봉사의 삶을 살아와 귀감이 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간호사를 시작으로 60여년이 넘는 시간을 홀트와 함께한 홀트의 역사며 산증인이던 말리 홀트 이사장은 아버지 해리 홀트와 어머니 버다 홀트의 유지를 받들어 버림받고 상처 입은 수많은 전쟁고아와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찾아주는 일에 온 일생을 바쳤다. 그는 암투병중에도 마지막 남은 일생을 '마음껏 사랑하는 일'에 쏟겠다며 독신으로 봉사해왔다. 

관계자는 "故 말리홀트 이사장의 장례는 홀트아동복지회장으로 진행되고 발인영결 예배는 21일 10시 일산 홀트체육관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고인은 홀트복지동산에 영면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