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공사비 이자 지원 '신용카드로 편하게'
그린리모델링 공사비 이자 지원 '신용카드로 편하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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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 대출 방식서 '범위 확대'
최소 5만원 소액·간편결제도 가능
은행을 통한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절차도.(자료=국토부)
은행을 통한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절차도.(자료=국토부)

정부가 '민간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 대출 이자 지원 방식을 기존 은행 대출에서 신용카드 결제로 확대했다. 공사비 대출을 위해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고, 5만원부터 소액·간편결제도 가능해 이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일부터 신용카드를 통한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은 민간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 촉진을 위해 공사비 대출 이자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기존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에 대해 취급 금융기관과 대출 약정 체결 시 최대 3%(기초생활수급자 포함 차상위계층은 4%) 이자를 최장 5년간 지원한다.

기존에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제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 등 은행과 연계해 진행하던 것을 이번에 카드사까지 확대했다.

신규 참여사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로, 건축주가 사업비 대출을 위해 은행에 수차례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소액·간편 결제 서비스도 가능토록 했다.

카드사 연계 지원은 최소 결제 금액을 기존 30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고, 상환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축소하는 등 은행 대출방식과 차별화했다.

이자 지원 기준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현행 은행 대출방식과 같다.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 20% 이상 또는 창호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3등급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에 따른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기준.(자료=국토부)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에 따른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기준.(자료=국토부)

국토부는 앞으로 사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신용카드를 통한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 사업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사의 참여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앞으로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일 수 있어 그린리모델링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