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올해 첫 ‘기승능력인정제’ 실시…김낙순 회장 ‘깜짝 시연’
마사회, 올해 첫 ‘기승능력인정제’ 실시…김낙순 회장 ‘깜짝 시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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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기승 능력 평가…5월부터 본격 개시
金회장 현장서 실기시험 선보여 ‘눈길’
21일까지 7등급 인증시험 응모자 모집
18일 기승능력인정제 평가가 실시된 에이원승마클럽에서 김낙순 회장이 직접 시연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18일 기승능력인정제 평가가 실시된 에이원승마클럽에서 김낙순 회장이 직접 시연을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하 마사회)가 올해 첫 ‘기승능력인정제’ 시험을 지난 18일 에이원 승마클럽에서 진행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기승능력인정제(KHIS, Korea Horse Industry Standard)는 승마 참여자의 기승능력을 단계별로 평가하는 인증제로서, 올해는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5월부터 7월,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승마시설에서 진행된다.

승마 역사가 깊은 프랑스와 독일, 미국, 영국 등지에서는 각국의 형편에 맞게 기승능력인증제도가 정착된 상황이다. 마사회도 선진국 수준의 승마문화 정착을 위해 2016년부터 인증제를 시작했다.

기승능력인정제는 7등급부터 상위 1등급까지 단계별로 기승 능력을 평가한다. 승마 참여자는 개인의 승마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승마시설은 참여자의 기승 수준을 고려해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과 말을 제공할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기승능력인정제를 도입함으로써 우리나라 승마 품질을 높이는 한편 승마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시행된 기승능력인증시험 현장에서는 김낙순 마사회장이 현장을 찾아 직접 말을 타고 실기시험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낙순 회장은 “태권도 단증심사 개념과 유사한 기승능력인증제를 통해 승마가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고, 안전한 승마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승능력인증제도는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일정기간 승마에 참여한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말산업 정보 포털 호스피아에서 기승능력시험의 일정을 확인하고, 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마사회 승마진흥부를 통한 유선 문의도 가능하다.

한편 마사회는 21일까지 ‘기승능력인증 7등급 인증시험’ 응시자를 모집한다.

7등급 응시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다. 말에 대한 지식과 승마 이론 등에 대한 필기시험과 기승 실기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는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라북도 남원시의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