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나 충남도의원 “충남도 공기청정기 유지관리 지원 대책 없다”
김은나 충남도의원 “충남도 공기청정기 유지관리 지원 대책 없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05.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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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김은나 의원 5분 발언 장면(사진=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 5분 발언 장면(사진=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은나 의원이 17일 제31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도내 어린이집에 보급된 공기청정기 유지관리 지원 대책 마련을 충남도에 요구했다.

김은나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도가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영유아들을 위해 도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추게 됐으나 당장 내년부터 필터교체 등 관리를 위한 운영비 부담 증가로 인해 공기청정기 가동에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충남도가 도내 어린이집에 지원한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구매지원방식으로 설치돼 시간이 갈수록 중요부품인 필터 관리 등을 위한 운영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특히, 도내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평균 3~4대, 많게는 11대 이상 공기청정기를 설치 가동 중인 상태이며, 필터교체 비용만 대당 한해 평균 12만원부터 24만원까지 비용이 들어 간다”며, “향후 필터교체 및 전기료 지출 등에도 비용이 가중되어 공기청정기 관리·운영에 부담을 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은 지난달 3일 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적용되어 기준에 맞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춰야 할 형편으로 공기청정기 가동을 멈출 수 없지만, 관리운영비 탓에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거나 사용시간을 부득이하게 줄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 가동을 위한 예산지원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의 정기적인 실내공기질 측정점검, 미세먼지 대응 및 실내공기질 관리행동지침 등의 홍보교육 확대를 통해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지속가능한 건강권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한 정책개념은 선별적 차원을 넘어 누구나 동등하게 혜택을 누려야할 보편적 정책방향으로 전환된 만큼 충남도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한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이 일회성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지원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18년 단년도 예산지원 사업으로 도내 어린이집에 8047대의 공기청정기를 보급 지원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