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월드 엑스포' 부산유치 최종확정
2030년 '월드 엑스포' 부산유치 최종확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5.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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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국무회의 통과, 국가사업으로 최종확정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가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이 14일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부산시가 350만 부산시민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4월 30일 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은 이후 1년 만에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부산시의 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 국가사업화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 정성을 쏟아준 부산시의회와 지역 상공계·시민단체·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부산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2030부산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결정은 민·관의 경계 없는 협력이 만들어낸 쾌거”라며 “350만 부산시민의 뜨거운 열망과 간절한 마음을 대한민국 전체가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월드엑스포 유치 국가사업화 확정까지 문재인 정부는 부산의 획기적 발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은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시가 범시민적으로 추진해 온 메가 이벤트이다.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북항 일원 등 원도심을 비롯해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경제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경부선 지하화와 대심도 건설 등 부산대개조 프로젝트 성공 추진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를 통해 부산은 몸통격인 북항 일원의 원도심이 살아나고, 국제비즈니스·관광 컨벤션 중심지인 동부산과 항만·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글로벌 도시로 힘차게 비상할 것이다.

월드엑스포 6개월 기간 동안 160개국 5000만 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 효과는 약 43조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8조 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50만 명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강화 등 무형의 효과는 측정조차 불가능하다. 부산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도시로 전 세계에 각인되고, 울산·경남과 함께 남부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다.

엑스포 유산으로 남는 각종 조형물과 기념관, 박물관,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 등은 계속해서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어 마이스 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다.

오거돈 시장은 “월드엑스포는 부산 청년의 미래”라며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세대인 청년들이 일할 수 있고,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도시 부산'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