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비밀매장 짝퉁명품 판매조직 14명 입건
부산경찰청, 비밀매장 짝퉁명품 판매조직 14명 입건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5.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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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비밀 매장을 마련해 놓고 관광객 등을 상대로 짝퉁 명품을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16일 A(45)씨 등 짝퉁 명품 판매업자 1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자들이 운영한 매장 14곳에서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상표를 도용한 가방, 벨트, 의류 등 짝퉁 제품 총 1118점(정품 시가 4억9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 중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모 시장에서 가방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2층에 짝퉁 명품을 진열한 비밀매장을 마련해 놓고 관광객 등을 상대로 중국산 짝풍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영한 비밀매장 입구에는 일본어로 '스마트폰 충전서비스를 해드립니다' 등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문도 게시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다른 짝퉁 판매업자 B(60)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모 시장 내 건물 2층에 비밀매장을 마련, 1층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거나 관광가이드가 데려온 일본인 관광객을 비밀매장으로 데려가 짝퉁 제품을 판매한 혐의다.

B씨는 관광가이드가 일본인 관광객을 데려올 경우 판매액의 10%를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부산관광특구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짝퉁 명품을 판매하는 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