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수익성은 악화
대한항공,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수익성은 악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5.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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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 342억원…전년比 적자 전환
정비비 증가와 외화환산손실 영향 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당기순손실이 적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5억원 증가한 3조498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768억원) 대비 16.2% 줄어든 148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42억원의 손실을 나타내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의 하락은 대형기 정비 주기가 도래하면서 정비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달러 강세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18.1원에서 지난 3월말 1137.8원으로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여객 부문은 여행과 상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 효과에 따른 미주-아시아 노선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미주 노선 탑승률이 3% 늘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와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 등을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과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