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英 앤드루 왕자 접견… 한반도 정세 등 의견교환
文대통령, 英 앤드루 왕자 접견… 한반도 정세 등 의견교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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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美 다음으로 병력 파견한 혈맹"
앤드루 왕자, 참전용사 한국정부 관심에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영국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영국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비공식 방문중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를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한한 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요크 공작이 방한한 데 대해 환영하고 전날 요크 공작이 한국과 영국 왕실과의 역사적인 교류의 현장인 안동을 직접 방문하여 기념식을 가진 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요크 공작의 방문으로 안동이 한-영 양국 간 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이자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요크 공작은 "이번에 모친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요크 공작의 '피치 앳 팰리스' 사업과 우리의 혁신성장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스타트업 정책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요크 공작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번창은 한국인들의 명석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영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우리의 혈맹"이라며 "한국민들은 영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크 공작은 영국 참전용사에 대한 문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관심에 사의를 표명하고, 양국관계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영국이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고, 요크 공작은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연대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