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위황병 강한 여름 무 ‘YR 위하여무’
[친절한 농자재氏] 위황병 강한 여름 무 ‘YR 위하여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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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4년간의 포장시험 거쳐 올해 첫 출시
안정적인 추대성에 비대력·근미맺힘 좋아
고랭지 이달 중순, 강원지역 감자후작 재배 적합
팜한농의 여름 무 신품종 ‘YR 위하여무’ (사진=팜한농)
팜한농의 여름 무 신품종 ‘YR 위하여무’ (사진=팜한농)

올해 여름 무 재배는 연작에 따른 위황병 피해가 늘고 폭염·태풍과 같은 이상기후까지 더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여름 무 품종으로 위황병에 강한 ‘YR 위하여무’를 출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황병이 발병하면 많게는 절반 이상의 물량이 상품성을 잃을 정도로 피해가 크다. 또한 위황병은 고랭지 지역에서 시작해 경기·충청 지역까지 발생하는데,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다.

팜한농의 ‘YR 위하여무’는 4년 동안 포장시험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여름 무 신품종이다. 위황병에 강하고 추대성(식물이 영양생장 단계에서 생식생장 단계로 전환되면서 형성되는 꽃줄기를 뻗는 성질)이 안정적이다. 또한 근형은 H형으로 비대력(육질을 단단하게 하는 성질)과 근미맺힘이 좋고 근피가 깨끗한 장점도 있다.

YR 위하여무를 육종한 팜한농 육종연구센터의 전병문 자문위원은 “위황병 피해 방지에 드는 일손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고랭지에서는 이달 중순경부터, 강원 홍천 등지에서는 7월 중순부터 감자 후작으로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적으로 YR 위하여무를 재배한 농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강원 홍천군 내면에서 여름 무 농사를 짓는 서윤환 씨는 “YR 위하여무는 다른 품종보다 빨리 자라고 위황병에 강하다"며 "잎이 짧고 근장도 적당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팜한농은 폭염에도 무르지 않는 여름 무 품종 ‘관동여름무’를 추천했다. 팜한농의 관동여름무는 출시된 지 20년 넘었지만 빼어난 상품성으로 여름 무 시장을 평정한 대표상품으로 꼽힌다.

팜한농 관계자는 “관동여름무는 고온·건조한 조건에도 잘 자라고 적심증(뿌리 내부가 엷은 황갈색 혹은 적갈색으로 변색되는 증상)과 같은 생리장해에도 강하다”며 “단위면적당 수량성도 높아 농가 사이에서 꾸준히 보급되고 있는 일등품종”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