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365명 "재난 현장 건축물 안전 우리가 지킨다"
건축사 365명 "재난 현장 건축물 안전 우리가 지킨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5.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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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화재 발생 대비 지원·대응조직 출범
지난 2017년11월 포항 지진 현장에서 활동 중인 건축사들.(사진=건축사협회)
지난 2017년11월 포항 지진 현장에서 활동 중인 건축사들.(사진=건축사협회)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건축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건축사 365명이 뭉쳤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재난 발생 시 체계적으로 건축물 안전 상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는 16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건축사회관에서 '건축사 재난 안전 지원단(이하 건축안전 365)' 발대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건축사들은 경주·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 등 국가 차원 재난 발생 시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요청으로 현장에 파견돼 건축물 안전을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이 같은 재난 지원 업무를 좀 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건축안전 365를 조직했다.

건축안전 365라는 조직명은 국민 삶의 터전인 건축물이 1년 365일 내내 안전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지었다. 전국 17개 시·도의 건축사 365명이 참여한다는 의미도 있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요청에 따라 해당 지역에 있는 건축안전 365를 중심으로 손상된 건축물의 안전을 평가하고, 신속한 복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도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의 안전성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보강 방안을 자문하는 등 국가와 지역사회의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사회봉사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그동안 지진 및 산불 피해 현장 등에 투입돼 활동한 건축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 국민의 삶의 터전인 건축물이 안전하도록 앞으로 정부도 전문가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