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7명, 중국 랴오닝성 안산에 구금 중"
"탈북자 7명, 중국 랴오닝성 안산에 구금 중"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5.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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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탈북민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랴오닝 성 안사시의 한 구금시설에 갇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탈북자 지원활동을 해온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대표는 VOA에 해당 시설과 탈북자 일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내왔다.

김 대표의 말을 종합하면 체포된 7명은 모두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들이다. 이 가운데는 9살 최모양과 외삼촌, 18살 김모군 등이 포함돼 있다.

탈북민 중 최양의 외삼촌은 지난 13일 조카를 살려달라며 자해 소동을 벌이기까지 했다고 김 대표는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14일 "중국 당국은 당장 이들이 제3국으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HRW는 "탈북자 7명을 고문과 성폭행, 강제노역, 그 외 끔찍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탈북자 강제송환으로 북한의 인권유린에 공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