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활용 골프 생중계 서비스 선보인다
SK텔레콤, 5G 활용 골프 생중계 서비스 선보인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5.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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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2019'서 최초로 5G 활용 생중계
5G 무선 장비 통해 장비 간소화·비용 절감 가능
SK텔레콤이 5G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이 5G를 활용한 골프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 SKY 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에서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19’를 5세대(G)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JTBC와 협업을 통해 5G 상용망을 활용한 TV 스포츠 생중계를 추진한다. 또 자사 모바일 영상 플랫폼인 옥수수(oksusu)를 통해 별도 자막과 해설이 제공되는 ‘5GX 전용홀 중계’도 선보일 계획이다.

5G 상용망이 스포츠 중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SKY 72 골프장 3번과 4번, 9번 홀을 5GX 전용 홀로 지정하고 5G 무선 중계 설비를 구축했다. 소형 5G 모뎀과 연결된 ENG 카메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촬영해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JTBC 골프 채널로 송출하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스포츠 중계를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골프 중계는 촬영 영상을 각 홀에 구축된 유선 케이블을 통해 현장에 있는 중계차로 보내고 이를 다시 중계차에서 방송국 주·부조정실로 소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5G 골프 생중계는 무선 모뎀과 연결된 카메라에서 임시 조정실로 영상을 직접 송출해 옥수수로 방송하는 것으로 중계 현장에 카메라를 위한 복잡한 선과 중계차 설비가 필요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의 특성을 생중계에 활용해 각종 물리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마라톤, 골프 등 중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중계차나 케이블 설치 등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방송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무선 네트워크 중계가 스포츠에 이어 뉴스에도 확대되도록 방송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혁 SK텔레콤 5GX 미디어사업그룹장은 “5G 생중계는 각종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스포츠뿐 아니라 긴급 재난현장 보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여러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5G 기술로 방송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