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등 '靑 1기 참모진', 광주 찾아… 5.18 민주묘지 참배
임종석 등 '靑 1기 참모진', 광주 찾아… 5.18 민주묘지 참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5.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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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윤영찬·권혁기 등… "민주주의 퇴보현실 분노"
"황교안, '망언문제' 분명히 말한 뒤 기념식 참석해야"
석(오른쪽),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14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석(오른쪽),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14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을 나흘 앞둔 14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청와대 1기 참모진이 광주를 방문했다.

권 전 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수석, 임 전 실장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5.18 망월동 국립묘지 참배를 위해 용산역에서 기차를 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전 관장은 "광주영령들의 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자유한국당에 의해 퇴보하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임 실장 등은 이날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망월동 5·18 옛 묘역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을 참배했다.

임 실장은 이날 행방불명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망언 문제를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나서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오시기로 한 결정은 잘 하신 일"이라면서도 "망언 문제를 국회 절차상 해결 못 한다면 당 대표로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5·18 39주기를 나흘 앞두고 광주를 따로 방문한 이유로는 "차분하게 추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전 수석은 5·18 구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용하게 참배하려고 알음알음 연락해 단출하게 왔다"며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 등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등을 만나  5·18 진상규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5·18묘지 참배에는 송갑석(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이용빈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지역 인사가 동행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