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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가 금연하면 '수명 2.4년 연장'…암·고혈압 확률도 크게↓
골초가 금연하면 '수명 2.4년 연장'…암·고혈압 확률도 크게↓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1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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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50세 이전에 담배를 많이 피운 '골초'가 '비흡연자'로 살았더라면 수명은 2.4년 연장되고 암, 심장질환,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이 14일 공개한 건강행태의 변화에 따른 질병 예측 및 질병 부담 추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량의 감소는 '기대여명'을 늘릴 뿐 아니라 장애·질환이 없는 기대여명까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자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이용해 2012년 당시 51, 52세였던 국내 흡연자 중 흡연량이 상위 30%에 해당하는 '흡연자의 기대여명', '장애가 없는 기대여명', '질병이 없는 기대여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각각 32.65세, 25.14세, 12.17세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64세까지는 건강하고, 77세 이후에는 장애가 생기고 84세가 넘으면 사망한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이 흡연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기대여명은 35.01세로 흡연했을 때보다 2.36년 증가했다. 장애가 없는 기대여명도 26.54세로 1.40년, 질병이 없는 기대여명도 13.80세로 1.63년 각각 증가했다.

만성질환 유병률도 크게 떨어졌다. 상위 30%의 흡연량을 0으로 줄인 결과, 암뿐만 아니라 당뇨, 심장질환, 폐 질환도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반면 흡연량이 낮은 하위 30%에 대해 같은 분석을 한 결과 기대여명과 장애가 없는 기대여명, 질병 없는 기대여명은 각각 0.21년, 0.13년, 0.13년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위 30%의 흡연률을 0으로 줄였을때 유병률 역시 암의 경우 유의미하게 감소했지만, 그 외 만성질환은 큰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50세 이전의 흡연량이 50세 이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50세 이전의 흡연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담뱃값 인상이나 금연광고 캠페인 등이 효과를 보고 있지만, 고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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