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파업 없도록 최선"…요금 인상은 일축
서울시 "버스 파업 없도록 최선"…요금 인상은 일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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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주차된 버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15일 전국 시내버스 총파업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가 멈추는 일은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시는 지난해부터 운전인력 300명 추가 채용과 운행 횟수 감소 등 탄력근로 방식으로 52시간제 도입을 준비해 현재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7.5시간"이라며 "파업의 의제인 준공영제나 52시간제에 시는 선도적으로 대비해왔고 근로조건이나 처우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로조건 향상과 시민부담 최소화 원칙에 따라 14일 있을 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을 통해 원만하게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에도 혹시라도 있을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증편과 운행시간 연장, 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버스요금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협상 과정에서 시가 가진 안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경기도만 요금을 올리는 방안도 가능하다. (서울시에) 인상할 요인이 있어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5.9% 임금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등 비용 상승 요소를 제기한 상태다.

버스 노조는 지난 9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 89.3%가 나와 파업이 가결됐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