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유성엽… "민주당 2중대 없다"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유성엽… "민주당 2중대 없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5.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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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누르고 원내사령탑으로 등극
"거대양당 주장에 합리적 대안 내놓을 것"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유성엽(59, 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선출됐다. 

평화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에서 총 16표 중 과반표를 획득해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직에 올랐다. 

유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이대로는 안 된다'는 평화당의 위기의식이 저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 불씨가 이대로 꺼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을 넘어선 전국정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면서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아울러 또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찾겠다"며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거대 양당 주장에 합리적 의사를 담은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앞서 평화당은 천정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천 의원이 고사하면서 이날 경선을 치렀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정읍시장으로 당선됐다. 2008년 전북 정읍시에서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20대 국회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전라북도당 위원장을 거쳐 2016년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고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평화당 수석 최고위원으로 활동해왔다.

ara@shinailbo.co.kr